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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선배의 개념 주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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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군 작성일17-06-09 13:40 조회6,242댓글0

게시글 내용

 

 

결혼에 대한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좋은 주례사라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아래는 동영상에 나온 주례사 전문입니다. 제가 직접 타이핑한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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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구 군에게 주례를 부탁 받고 본인들은 더 경황이 없을 테니까

어떤 이야기가 기억에 남을까 고민을 상당히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구구절절하게 긴 이야기 보다는 아주 짧은 이야기 두가지만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는 결혼생활을 하면 꼭 해야 할일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여기 인생의 선배님들 많이 오셨죠?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사랑보다 다투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이들 다툽니다. 

정말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안타깝게도 우리는 싸울 때도 있고 다툴 때도 있습니다. 많이들 웃으시는데 많이 다투시나 봐요. 그쵸?

그런데 안 다툴 수는 없는 것 같아요. 결혼해서 왜냐하면 전혀 다른 사람이 만나서 하나의 가족으로 살겠다는 것은 다른 기준과 다른 기준이 만난 것이기 때문에 안 싸운다는 것은 불가능 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생각해봐야 할 점은 안 싸우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왜 싸웠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이거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다툼이 일어났을 때 문제를 해결하려면 기준이 필요합니다. 기준. 서로 다른 기준을 갖고 생활한 사람이지만 이제 가족으로서 합의된 기준이 필요합니다.

그럼 그 기준은 무엇이 되야 하냐 바로 서로의 ‘꿈’입니다.

그럼 제가 여기서 질문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양가 부모님께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양가 부모님께서는 신랑 이웅구 군과 신부 정지희 양의 꿈을 알고 계시나요? 내 며느리의 꿈 내 사위의 꿈이 뭔지 알고 계시나요?

따님이 “아빠, 나 이 친구와 결혼하고 싶어요” 데리고 왔습니다. 아드님이 “엄나, 나 이 친구와 결혼하고 싶어요” 데리고 왔습니다. 그래서 꿈에 대해 얘기 해주던가요? 어느 학교를 졸업했고 어느 직장을 다니는지는 얘기하지만 우리는 꿈에 대해 얘기하지 않습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아실 수가 없어요. 왜 아실 수가 없냐. 제가 이 질문을 했을 때 두 청년도 본인의 꿈이 정확히 뭔지 몰랐습니다. 당연히 아실리가 없겠죠. 본인들도 몰랐는데

그래서 제가 물어봤습니다. “여러분의 꿈은 무엇입니까?”

신랑 이웅구 군의 꿈은 훌륭한 사회적 기업가가 돼서 세상의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입니다. 

신부 정지희 양의 꿈은 멀리보고 통찰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평생 공부하는게 꿈이랍니다.

멋지죠? 아버님? 정말 제가 들어도 멋진 꿈입니다. 이 꿈이라는 기준이 없으면 제가 볼 때 살면서 어떤 다툼도 쉽게 해결 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어떤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겠습니까? 꿈을 이룬 사람보다는 꿈을 이뤄가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일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부부가 행복한 부부가 될까요? 개인이 불행한데 행복한 부부는 있을 수 없습니다. 그건 거짓말입니다. 우선 개인이 먼저 행복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제가 아까 말씀드렸죠? 어떤 사람이 행복합니까?

꿈을 이루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행복한 부부가 되려면 서로가 서로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가장 완벽한 조력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게 이웅구 군과 신부 정지희 양이 결혼을 해서 꼭 해야 할 입니다. 어떤일? 서로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입니다. 이게 첫번째 이야기였습니다.

두번째 이야기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입니다. 

어떤 일을 하지 말아야 되는가? 이건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바로 ‘비교’입니다. 비교. 내 며느리를 내 사위를 내 남편을 내 아내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마십시요. 여러분이 비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 2행시 한번 해보겠습니다.

비 – 바침해 지거나

교 – 교만해 집니다.

여러분이 비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계속 비교를 합니다., 

우리가 만약 비교를 해야 한다면 그 대상은 단 하나 입니다. 그 대상은 바로 어제의 나 자신입니다. 어제의 나 자신보다 내가 성장했는지 어제의 우리 부부보다 부부로서 더 성숙했는지 그렇게 끊임없이 비교한다면 그건 더 이상 비교가 아닙니다. 그건 반성이고 성찰입니다.

그렇게 꾸준하게 반성과 성찰을 해 나간다면 우리는 첫번째 해야 할 일과 만나게 되어 있습니다. 바로 꿈에 가까워 지는 것입니다.

정리하겠습니다. 저는 이웅구 군과 정지희 양이 서로의 꿈이 이룰 수 있도록 최고의 조력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비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비교하고 싶다면 어제의 나 자신과 만 비교했으면 좋겠습니다.

주례를 마치려고 했는데 당부의 말씀 하나만 드리고 마치겠습니다. 이것은 신랑 신부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고 신랑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신랑 이웅구 군 아까 꿈이 뭐라고 했죠? 훌륭한 사회적 기업가가 되어서 사회적 문제를 많이 해결하고 싶답니다. 저돋 애기 아빠입니다.

제가 살면서 해본 일 중 제일 힘든게 애기 키우는 거다라고요. 그거보다 힘든 건 아직 못 해봤습니다.

이웅구 군과 정지희 양은 진짜 부모님께 감사드려야 됩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에서 지금 가장 큰 사회적 문제는 뭐죠?

저출산입니다. 저출산. 아이를 많이 낳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그런데 보통 뭐라고 표현하죠? 남편들이? “나도 열심히 육아에 참여하겠다”, “열심히 육아를 돕겠다” 이런 말 하죠? 이건 잘못된 표현입니다.

육아는 아내가 전적으로 하고 남편이 돕는게 아니라 똑같이 열심히 해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마지막으로 당부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빠가 아니라 주도적으로 육아를 감당하는 아빠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부탁드리겠습니다.

이게 이웅구 군이 커다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첫 발이 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여기서 주례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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