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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父子)의 슬림 알루미늄 모니터 스탠드 '잘선' 제작기

오군 댓글 3 작성일

안녕하세요. 병점사는 오군입니다. 

 

이번에는 나름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했던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직접 제조, 제작한 물건에 대한 내용인데요. 

 

어떤 반응이 있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ㅎㅎ 열심히 만들었는데 좋은 반응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일단 제작한 제품은 '알루미늄 슬림 모니터 스탠드'입니다. 저는 요 물건의 이름을 '잘선'이라고 부르고자 합니다. 잘 서 있다는 뜻이죠. ㅎㅎ

 

  

 

직접 만들게 된 동기는 시중에 비슷한 제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당연하지만 시중에 파는 제품이 있었으면 구매를 했겠죠. 없어서 직접 만들어봤습니다. 

 

제작의 동기 부여부터 진행 과정 등을 시간의 순서와 의식의 흐름에 맞춰 다소 장황하게 진행할 예정이니 급하신 분들은 이미지만 먼저 쭉쭉 보셔도 좋습니다. ㅎㅎ

 

시작해보죠. 

 

 

■ 영감을 준 스페이스 모니터, 스탠드만 갖고 싶었다 

 

저는 올해 초에 삼성전자 스페이스 모니터를 보게 됩니다. 

 

 

바로 보는 순간, "우와 신박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에 모니터 암도 사용하고, 모니터 스탠드도 별도로 구매할 정도로 관심이 있었던 분야인데 보는 순간 끌리더라구요.

 

그럴때 있잖아요. 대기업에서 나오는 제품인데 내부 구성은 별로인데 디자인 때문에 "케이스만 따로 구할 수 없을까?"그런 생각 드는 순간이요. 애플 맥 케이스처럼 말이죠.

 

저는 스페이스 모니터 보면서 스탠드만 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나름 검색을 해보고 했는데 스탠드만 구할 수는 없더라구요. 

 

스페이스 모니터는 스탠드뿐만 아니라 제품 전체가 하나의 방향을 갖고 만들어진 제품인걸 알게 됐죠.

 

그러면서 "삼성에서 스탠드만 출시하지 않겠구나" 싶었습니다. 스탠드만 팔면 스페이스 모니터 자체가 안 팔릴 수 있는 팀킬 상황이 연출될 수 있으니깐요.

 

이런 생각이 드니 '그럼 내가 한번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반인이라면 쉽게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못했을 겁니다.

 

그렇다면 제가 특수인이란 건 아닌데요. ㅎㅎ

 

저에게는 "아빠찬스"가 있어서 나름 의욕적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자동화 기계 설계, 제작같은 일을 오랫동안 하고 계시거든요. 

 

농업 기계, 휴지 자르는 기계 그런 여러 가지 기계, 자동화 설비 같은걸 만드셨거든요.

 

제가 기획하면 아버지가 실제로 물건으로 구현할 수 있는 나름의 제작 토대가 있었기에 이번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진행을 할 수 있었죠.

 

일단 아버지께 여쭤보니 스페이스 모니터의 스탠드 자체는 구현이 그렇게 높은 난이도가 아니란 걸 알게 됐습니다. 

 

대단한 난이도가 아니라고 생각하니 좀 더 자신이 생겼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

 

어떻게 만들지 고민을 하면서 스페이스 모니터에 대한 사용기나 후기 등을 쭉 보다보니깐 중요 특징 중 하나인 클램프형 힌지가 사용자에게 정말 유용한지 의문이 들더군요.

 


핵심 특징인데 사용자마다 호불호가 엇갈리는 기능인 것 같았습니다.  

 

제 생각으론 스페이스 모니터를 사용자쪽으로 땡기는 순간 데드 스페이스가 발생하게 되서 공간 활용을 높이는 제품 전체의 방향과 조금 엇나가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론 클램프형 힌지가 크게 유용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만드려는 스탠드에 클램프형 힌지가 사용되면 너무 복붙 제품이 되고, 나중에 디자인 관련해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생각에 제외를 하게 됩니다.

 

삼성전자가 클램프형 힌지를 사용한 스탠드 디자인에 특허를 신청했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스페이스 모니터의 클램프형 힌지를 빼니 그냥 좀 슬림한 스탠드가 됐습니다.

 

여기서 제품의 방향이 좀 더 명확해졌죠. "구현할 수 있는 가장 슬림한 형태의 스탠드를 만들어보자!"

 

만들기 시작을 했습니다. 

 

 

거의 2달 넘게 뚝딱뚝딱했던 것 같은데요.

 

여러번 제작 회의를 진행하고, 정리해서 아버지 거래처에서 샘플을 만들고 수정하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그러는 과정 속에서 첫 샘플인 '잘선 마크1'을 비롯해 마크2, 마크3, 마크4 등 아이언맨 슈트 제작하듯이 여러 샘플을 만들어졌고, 조금씩 폼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머리 속으로 구상하고, 기획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었고, 직접 샘플을 만들면서 얻어지는 경험이 있더라구요. 수정 사항이 계속 보이고, 개선하면서 완성도를 높여 나갔습니다.

 

잘선은 사용자 정면에서 사용하는 주 모니터를 위한 슬림 모니터 스탠드가 방향이었습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모니터로도 최대한 벽에 붙여서 사용할 수 있고, 최대한 책상 위 공간을 작게 차지해 사용자가 여유 공간을 더 갖도록 만들고자 했습니다. 

 

스탠드만으로도 어느 정도 스페이스 모니터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방향이었습니다. 

 

벽에 최대한 붙여서 사용할 수 있는 얇은 모니터 스탠드를 만들고자 한 것이죠.

 

기능은 모니터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엘리베이션, 모니터 방향을 조절해 가로/세로로 사용할 수 있는 피봇을 구현했습니다. 

 

제 경험이 비춰보면 이 두가지 기능만 있으면 주 모니터 스탠드로 충분하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정면에서 사용하는 주 모니터용 스탠드이기에 각도 조절하는 틸트, 좌우로 회전하는 스위블은 필요가 없었고, 이 기능을 구현하지 않으니 좀 더 얇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32인치 모니터도 피봇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모니터가 없어서 테스트는 못해봤는데 34인치도 아마 피봇이 될 것 같긴 합니다. 아마도 ㅎㅎ

 

 

■ 고민의 흔적,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아들이 기획하고 아버지가 직접 그린 잘선의 도면을 잠깐 살펴보면 전체 길이는 570mm, 넓이는 60mm, 메인 프레임의 두께는 19mm입니다. 

 

여러 차례 수정하면서 줄이고 줄인 부분인데요. 내구성이나 모니터 무게 지탱과 같은 부분에서 큰 문제 없는 수준에서 일단 확정했습니다. 

 

이는 추후 개선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더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일단은 이정도가 나름의 최선이었습니다.

 

 

75x75, 100x100 베사(VESA)홀을 지원해서 베사홀이 있는 모니터는 다 장착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니터를 가로, 세로로 회전하는 피봇 기능의 경우 왼쪽, 오른쪽과 관계 없이 자유롭게 회전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왼쪽 90도, 오른쪽 90도, 총 180도 회전이 가능하도록 만들었습니다. 한쪽 방향 90도로만 회전하는 기존 피봇보다는 훨씬 자유로운 회전이 가능합니다. 

 

한쪽 방향 피봇도 나쁘진 않지만, 방향과 상관없이 회전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180도 피봇 기능으로 구현해봤습니다. ㅎㅎ

 

회전하는 과정에서 중앙의 나사가 풀어질 수 있어서 2개의 작은 나사로 고정해 풀어지지 않도록 고정했습니다. 

 

 

 

피봇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선 필수적으로 엘리베이션 기능이 구현되어야 합니다.  

 

엘리베이션 기능은 완전 수동입니다. 유압이나 기구 등을 사용해 쉽게 움직이도록 만들었으면 좋았겠지만 얇게 만드는 것이 목표 중 하나였기에 나사와 와셔로 구현했습니다.

 

사용자가 직접 원하는 높이를 맞추고 직접 나사를 조이면 와셔가 밀착되면서 베사홀판을 조여서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처음에는 고정 나사 부분을 측면에 배치해서 사용자가 원하면 때때로 높이 조절을 할 수 있도록 구현했었습니다.

 

그동안에 모니터 사용 경험으로는 모니터 높이 조절을 빈번하게 하진 않았습니다. 

 

피봇 기능을 사용할 때나 높이 조절을 했던 것 같은데 처음 모니터 크기에 따라 피봇할 수 있는 높이로 고정해 놓으면 높이 자체는 빈번하게 조절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완전 수동으로 높이 조절하는 것은 저와 아버지가 고민해 찾은 당장 최선의 접근이었습니다. ㅎㅎ 

 

덕분에 19mm라는 얇은 두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편리함은 내주고 두께를 얻은 셈이죠. 다 얻을 순 없었습니다. ㅎㅎ

 

와셔 크기와 두께는 좀 더 개선할 계획입니다. 사용한 와셔 두께가 좀 얇았거든요.

 

 

 

 

모니터 크기에 따라 피봇 가능한 높이를 표시하려고 합니다.  

 

사진을 보면 가장 하단은 23/24인치 모니터, 중앙은 27인치 모니터, 상단은 32인치 모니터를 회전해 사용할 수 있는 높이를 표시한 겁니다. 

 

아예 선으로 표시해놓고 24, 27, 32 이렇게 숫자로 표시해 생각입니다. 그러면 사용하는 모니터에 따라서 높이 조절할 때 훨씬 쉽고 빠르게 할 수 있을 겁니다.

 

 

 

소재는 알루미늄을 선택했습니다.  

 

샘플은 처음에 만드는 과정에서 스틸로 시작했었는데요. 최종적으론 알루미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었는데요. 알루미늄이 가볍고 튼튼하다는 점, 그리고 소재로 소비자에게 나름 선호되고 있다는 점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습니다.

 

라운드로 마감해 놓으니깐 깔끔하고 예쁘더라구요. 느낌 살려서 후처리도 한건데 마음에 들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보면 메인 프레임은 알루미늄 안쪽을 팠습니다. 

 

모니터를 지탱할 수 있는 내구성을 갖추는 수준에서 내부를 깍아 무게도 줄이고 안쪽으로 케이블을 넣었을 때 두꺼워지지 않도록 한 것이죠.

 

보면 깔끔해보이지 않나요? ㅎㅎ

 

 

알루미늄을 사용해서 무게도 가벼운 편입니다.  

 

측정해보니깐 870g으로 채 1kg가 안됐습니다. 삼성 스페이스 모니터의 스탠드와 소장 중인 심미안 스탠드보다 더 가벼웠습니다. 

 

스탠드 무게가 그리 중요한 부분은 아니지만 알루미늄을 써서 얇고 가볍게 만들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ㅎㅎ

 

 

아래쪽에는 모니터 케이블하고 전원 케이블을 넣을 수 있도록 구멍도 팠습니다.  

 

이건 다른 모니터 스탠드를 참고했습니다. DVI 케이블도 세워서 충분히 통과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메인 프레임은 벽과 직접 맞닿습니다.  

 

케이블을 꼭 선정리홀에 넣어야 하는 건 아닙니다. 그래도 선정리 차원에서 깔끔하게 케이블을 처리하고 싶으면 적극 사용하면 좋습니다.

 

케이블 두께만큼 프레임 내부를 깍아서 케이블이 튀어 나오지 않습니다. 

 

케이블을 좀 더 깔끔하게 정리하는 부분도 추가로 고민해 구현해 넣을 생각이 있습니다. 케이블 타이 등 여러가지를 조금 더 고민해볼 생각입니다.

 

 

책상에 고정하는 클램프 부분입니다.  

 

책상 마다 상판의 두께나 책상 프레임 두께가 달라서 조금 고민했던 부분인데요. 65mm 두께까지 장착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책상에 따라 70mm 이상 두께로 있을 수 있기에 아예 100mm 정도 두께에도 고정할 수 있도록 길이를 늘리고 3개 나사로 고정하는 2단 구성을 3단 구성으로 변경할 수 있게 개선해야 할 것 같습니다. 

 

더불어 맞닿아 고정하는 부분 안쪽으로 철이 직접 닿지 않고 부드럽게 닿도록 비닐폼 등으로 보강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책상 위에 노출되는 부분을 나름 최소화했습니다. 디자인도 그렇고 만족스럽습니다. 

 

 

■ 실제로 장착도 해보고 비교도 해보고


 

 

 

32인치모니터는 벤큐 EW3270U, 27인치 모니터는 와사비망고 QHD275 슈프림, 24인치는 LG전자 24MP57VQ 입니다. 

 

구할 수 있는 수준에서 모니터에 장착해 회전시켜 봤습니다. 이외에도 더 장착해 봤는데요. 문제는 없었습니다.

 

 


 

잘선 제작 과정 속에서 삼성전자 스페이스 모니터(S32R750Q)도 직접 구매해서 사용해봤습니다. ㅎㅎ 

 

원래 구매 계획까지는 없었는데요. 언젠가 할인 쿠폰으로 꽤 많이 할인해주는 바람에 겸사겸사 구매해 사용해볼 수 있었습니다.

 

완성도는 확실히 있더라구요. 개인적으론 삼성전자의 PC 관련 제품들은 요 몇년동안 사용하지 않았었는데요.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별다르지 않았거든요.

 

근래에는 노트북 갤럭시 북 시리즈도 그렇고 이 스페이스 모니터도 그렇고 예전보다는 좀 신경써서 제품 출시하는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접 스페이스 모니터 사용해 본 경험이 잘선을 잘 만드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역시 경험만큼 좋은 스승도 없습니다. ㅎㅎ

 

 

스탠드가 있는 델 U2311 모니터와 스페이스 모니터를 비교해보면 확실히 공간 활용이 스페이스 모니터가 앞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스페이스 모니터보다 잘선이 훨씬 더 얇고 모니터 위 차지하는 공간도 적습니다. 좀 더 여유 공간이 넓죠. 

 

실제 책상 위 차지하는 공간을 비교해봐도 잘선이 스페이스 모니터보다 크기가 훨씬 작습니다.

 

스페이스 모니터보다 작게 만드려고 노력한 만큼 더 작게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구조적으로도 클램프형 힌지를 사용하지 않았던 것도 더 작게 만들 수 있었던 이유였습니다. 

 

스페이스 모니터는 내부에 클램프형 힌지 구조가 있기 때문에 작게 만드는게 한계가 있었습니다. 

 

 

스탠드를 사용하다가 잘선을 사용하면 위 사진처럼 여유 공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잘선 자체는 슬림한데 연결해 사용하는 모니터 본체가 두꺼우면 생각만큼 슬림하진 않았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모니터들은 두께도 얇아지고 있는 만큼 잘선과 함께 사용한다면 좀 더 슬림한 모니터 환경을 구축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벤큐 EW3270U로는 제법 괜찮은 슬림 모니터 환경을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스페이스 모니터처럼 벽에 붙여서 사용할 수는 없었지만, 모니터 본체를 좀 더 벽에 가깝게 배치할 수 있 수 있었습니다. 





 

주 모니터의 스탠드로 잘선은 괜찮습니다. 32인치 모니터 피봇도 잘 됩니다. 

 

쉽게 가로 세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일 수 있습니다. 메인 모니터 피봇의 장점은 걸그룹 세로 직캠을 더 잘 볼 수 있다는 점이 있겠습니다. ㅎㅎ

 

물론 엑셀 작업이나 문서 작업 등 세로 화면이 더 유리한 작업을 할 때 유용합니다. 

 

32인치 모니터 피봇되는 스탠드를 사용하는 것보다 공간 차지도 훨씬 적은 것도 장점이죠. 

 

막상 장점을 쓰려고 하니깐 대단하진 않네요. ㅎㅎㅎ 

 

어떻게 보면 단순한 기능의 제품이니깐요.

 

디자인과 소재, 작은 크기에 좀 더 초점을 둔 제품이란 점을 생각해주셨으면 하네요. ㅎㅎㅎ

 

이런 저런 많은 이야기를 드렸는데 막상 보고 나니 잘선의 장점이 크지 않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것 또한 맞는 이야기겠죠.

 

저는 몇 개월 동안 고민해서 직접 만든 입장이고, 그걸 보고 판단하는 분들과 온도 차이가 당연히 있을테니깐요. ㅎㅎ

 

직접 보면 디자인 괜찮아요. ㅎㅎ 

 

중간 중간 개선해야 할 점도 말씀드렸는데요. 

 

태생적인 문제도 또 있습니다. 

 

 

모니터의 입력 포트가 수평이면 아예 잘선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물론 모니터 뒤쪽으로 여유 공간이 있으면 문제가 없지만, 벽과 바싹 붙은 공간이라면 잘선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입력 포트가 아래쪽, 수직으로 연결하는 모니터와 연결해 사용해야 제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잘선이 상품성이 있을까요? 


 

아버지와 함께 잘선을 만들면서 많이 고민했던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상품성입니다.

시작은 제가 흥미있는 물건을 직접 만들어보는 것었지만, 시간과 노력이 계속 들어가면서 하나의 상품을 만드는 과정으로 넘어갔습니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잘 만들었다", "나도 사용해보고 싶다"는 소리를 들어야 좀 더 의미있는 물건이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샘플을 여러번 만든 것도 완성도를 높여 상품성을 더 갖추는 과정이었지요.

샘플의 색상을 블랙과 실버, 2가지로 만든 것도 하나의 노력이었습니다. ㅎㅎ

상품성은 단순히 제품의 완성도만으로 좌우되는 건 아니죠. 가격도 중요합니다.

문제는 계산기를 두드러봐도 그렇게 저렴하진 않다는 겁니다. 

많이 만들면 단가가 좀 내려갈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샘플을 기준으로 하면 원가가 5만 원 정도 합니다. 소재 원가보다 가공비가 만만치 않더라구요.ㅎㅎㅎ ㅜㅜ

여기에 이익 좀 붙이면 더 비싸지죠. ㅎㅎㅎ

잘선이 정말 팔리는 제품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제작 동기, 제작 과정하고 제품을 최대한 잘 설명하는 것인데요. 

이번 제작기를 적으면서 할 수 있는 건 일단 다 했다고 봅니다. ㅎㅎㅎ

한창 만들면서 행복 회로가 돌아갔을 때는 잘 만들면 세계 최초, 비슷한 물건이 없는 나름 희소성 있는 물건이니깐 아마존에서도 한번 판매를 해보자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ㅎㅎ 글로벌 아마존셀러로 말이죠 ㅋㅋ

첫술에 배부를 수 없는데 김칫국을 몇 사발 퍼먹었지요. ㅎㅎㅎ

아무튼 좋은 경험이었고, 추억이었습니다. 

좀 어떤 것 같으세요? 솔직한 댓글 부탁드리겠습니다. 추억으로만 남겨야 할까요? ㅋ

여기까지 저와 아버지의 합작품 1호 물건 제작기를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댓글 미리 감사드립니다. 

더 좋은 글, 더 좋은 콘텐츠로 또 만나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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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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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우션 16일 정도까지 개선된 제품 만들어서 소수라도 공구 진행할 예정입니다. 관련 내용 계속 알려드릴께요. 우선은 개선 작업해서 글써서 알려드릴 예정입니다.